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자

의료, 교육, 부동산, 치안, 빈부격차, 남녀문제, 노령화 등등, 그냥 뭐 어디 제대로 된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모든게 망가져가고 있다. 동아시아 3국이 대체로 비슷한데, 이 문제를 제일 먼저 겪었던 일본은 그래도 좀 안정되어 가는 모습이 보인다. 한국이 일본과 15-20년 시차를 두고 따라가고 있다고들 이야기 하는데, 2008년 아키하바라에서 무차별 살상사건이 일어난지 딱 15년만에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학계에서도 시민단체도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지적해 왔는데,  국민들은 아무런 진지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정치인들에 대해 비판하기는 커녕 앞장서서 중요치 않은 문제들로 정쟁을 벌이도록 부추긴다. BTS가 빌보드를 1위를 하고, 블랙핑크가 코첼라 헤드라이너를 해도 국격(?)은 올라가지 않는다. 다양한 이익이 충돌하는 문제들에 대해 얼마나 현명한 해결책을 만들어내는지가 그 시민사회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는 얼마나 사회 문제에 무관심 했었나? 그냥 앞으로도 아무것도 안했으면 좋겠다. 스웨덴의 시민사회 또한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사회 붕괴를 맞이하여 앞으로의 어떻게 또한 어떤 삶을 이어갈 것인가 하는 고민 끝에 지금의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즉, 바닥을 치면 정신차리고 진짜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결국 투표라는 것은 국가에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 올라간다고 (혹은 내려간다고) 투표하는 (혹은 하지않는) 사회에 미래는 없다.

[full] 의사 소멸, 소아과 붕괴가 온다 | 추적60분 1333회 KBS 2308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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